사람을 품은 홍릉숲 이야기(2) - 황금빛으로 여름을 시작하다-민 숙(국립산림과학원)
사람을 품은 홍릉숲 이야기(2) 황금빛으로 여름을 시작하다 민 숙(국립산림과학원) 바람이 그리운 계절이 오면 짙은 녹음이 하늘을 가린다. 새끼 새들이 떠난 빈 둥지엔 부양한 흔적만 남아있다. 울긋불긋 다투어 피었던 꽃들이 지고 열매가 녹색 잎으로 가려질 때면 나뭇가지들이 당당하게 고개를 내민다. 봄꽃이 폈던 자리에는 자그마한 열매가 맺어 있는 6월이다. 초...
- 0 0 359